그런데 요즘 ‘가렴주구’라는 말 대신에 ‘동반 3고(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동반 3고(高)'는 공공요금-세금-금리 인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서민들에게 너무나 무서운 말이다. 특히 올 하반기 가스값-대중교통요금-상하수도료-청소료-담배값 등 각종 공공요금과 생필품값이 줄줄이 오르고 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부담이 급증하면서 금리도 추가인상에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무섭다.
이처럼 물가-세금-금리가 '동반 3고(高)' 현상을 나타낼 경우 국민 다수에게 큰 부담이 전가되면서 내수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등 하반기 경기가 급랭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어 더 걱정이다.
특히 한국은행도 2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자료에서 “유가 상승, 내수 회복 등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5월에는 작년동기 대비 2.4% 상승, 상승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 놓았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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