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공장에서 배출하는 각종 악취의 발생처를 추적해내는 시스템을 개발, 이달부터 반월·시화공단에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장에서 배출하는 악취를 사전에 분석해뒀다가 실제로 악취가 감지되면 즉각 배출업체를 추적해내는 방식으로, 사람의 지문처럼 악취도 성분이 제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화·반월공단에 설치한 악취측정소에서 악취를 감지해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악취측정센터로 통보하면 센터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 악취의 특성 등을 토대로 발생처를 판별하게 된다.

센터는 공단의 27개 업종별 악취를 22가지 성분과 구성 비율을 토대로 분류해 놓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반월·시화공단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질 않아 발생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시와 시흥시에 위치한 반월·시화공단은 2003년 354건, 2004년 630건, 2005년 964건 등 매년 악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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