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난 3일 제4기 민선시장에 취임, 앞으로 4년간 화성시정을 이끌게 될 최영근 화성시장이 취임 다음날 `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 시장은 4일 오전 9시 시청 상황실에서 국·과장을 비롯해 읍·면·동장, 사업소장 등 70여 명의 간부공무원을 소집한 가운데 훈시를 통해 이같이 선포했다.

그 동안 최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광활한 면적에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는 화성시가 할 일도 많고 공무원이 그 선두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취임사에서도 같은 맥락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공직자들은 제4기 민선시장의 시작과 함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가지려는 듯 “모두 웃옷을 벗고 시작합시다”라고 운을 뗀 최 시장은 “자치시대는 전쟁터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첨단산업단지, 대학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간의 힘겨루기와 노력이 전쟁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쟁터에서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고 화합과 단결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서는 간부공무원부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일의 양도 배가 시킬 수밖에 없다”며 `일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최 시장은 국 소관별로 현안사항을 지시하면서 해당업무의 담당자와 기억할 수 있는 수치나 위치 등 세부내용까지 거론하며 간부공무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는데 상당수 공무원들은 “시장이 1년 동안 시정을 펼치면서 파악한 정보가 생각보다 세밀하고 다양해 공무원들이 나태하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큰 코 다칠 것 같다”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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