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질서

최근 들어 선박대리점들이 화주들이 선택한 하역사와 무관하게 임의적인 횡포로 화주가 인천항을 기피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인천내항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천항은 화주도 기피하고 하역사 간에 빚는 갈등으로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도 기피하는 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 예로 지난 달에 이어 이달 초만해도 선박대리점이 화주의 입장을 고려치 않고 화물하역을 임의로 선정하는 등 보세장치장마저 임의로 선택, 이에 발생되는 부대비용까지 화주에게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해 화주가 발끈하고 나서 인천항을 이용하지 않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철근의 경우 비를 맞아 이에 발생된 손상에 따른 피해보상을 선박대리점에 요구하고 있으나 대리점은 기존 화주와 계약을 맺은 하역사에 요구하라는 등 갖은 횡포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화주한테 의뢰받은 물량을 다른 하역사에 하역케 해 인천 내항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동종업계인 하역사들끼리 제살 깎아먹기로 내항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손해를 입은 화주들은 의견을 모아 일부는 인천항을 기피하고 타 항만으로 전이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기관인 인천항만공사는 물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운영 질서 확립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아울러 이 같은 횡포를 일삼는 선박대리점에 대해서는 퇴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인천항만 질서를 바로잡는 데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