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중계와 관련, 한국은 자국 경기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기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반면 일본은 자국 경기에서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출전 경기 모두에 고루 관심을 드러냈다.
   
3국의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한국) 비디오리서치(일본)  CSM미디어리서치(중국) 등에 따르면,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은 한국과 일본이  치른 경기에 대해 각기 다른 시청행태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경우, 밤 10시부터 중계를 시작한 한국-토고전 시청률이 48.5%(서울  수도권, 개인 4세 이상, 일본ㆍ중국과의 비교를 위해 개인 시청률을  기준으로  함)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오전 4시 경기인 한국-프랑스전과 한국-스위스전도 각 29.0%, 28.9%로 집계됐다.
   
일본전의 경우에도 밤 10시부터 중계된 호주와의 시청률이 28.3%로 높았고,  역시 밤 10시 경기인 일본-크로아티아전도 24.5%로 나타났다. 오전 4시부터 중계한 일본-브라질전은 1.6%.
   
일본도 자국 선수들이 활약한 호주전과 크로아티아전의 시청률은 각 30.3%(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 개인 4세 이상), 33.3%를 기록한 데 이어 오전 4시부터  중계된 브라질전 시청률도 13.6%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한국-토고전의 시청률은 6.0%에 불과했고, 한국-스위스전도 1.8%에 그쳤다. 한국-프랑스전은 아예 중계를 하지 않았다.
   
중국은 이와 달리 한국전을 모두 중계했다. 시청률은 한국-토고전이 15.2%(베이징, 개인 4세 이상)를 기록했고, 새벽에 벌어진 한국-프랑스전과 한국-스위스전도 2.2%, 1.0%로 조사됐다.
   
일본 경기의 경우에도 크로아티아전 15.6%, 호주전 13.4%, 브라질전 2.2% 등 고른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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