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2006 독일 월드컵 독일-이탈리아 준결승전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40분께부터 오전 6시30분께까지 방송된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기는 MBC 10.3%를 비롯해 SBS 5.4%, KBS 2TV 2.8% 순으로 나타났으며, 3사 합계는 18.5%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 중계 도중 방송된 북한 미사일 관련 속보 시간을 제외하고 산출한  기록이다. MBC와 SBS는 경기 중계를 일시 중단하고 속보를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 시청률은 지난 1일 새벽 열린 브라질과 프랑스의  8강전(10.8%)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이날 경기가 연장전으로 진행되면서 아침까지 중계방송이  이어졌고 북한 미사일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일 첫 방송된 유오성ㆍ채시라 주연의 KBS 2TV 수목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는 11.4%(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10.1%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인 MBC '어느 멋진 날'은 14.5%, SBS '스마일 어게인'은 9.7%로 나타났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