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한 고교생은 전국적으로 1만8천137명(미납액 78억3천만 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는 1만8천137명으로 2004학년도 1만9천517명(87억8천만원)에 비해 1천380명(9천500만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가 7천184명(2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천733명(22억3천만 원), 부산 2천898명(13억2천만 원), 인천 1천404명(7억8천만 원)의 순이었다.  충북 지역은 미납자 수가 8명(44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전남은 97명(2천800만원)으로 그 다음으로 적었다.
 
김 의원은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민생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라며 “수업료를 내지 못하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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