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원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을 뿐 아니라 당내 신망이 높아 지방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처해있는 당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라면서 "본인은 고사했으나 김근태 의장이 직접 설득해 최종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긴급조치 세대' 출신인 원 내정자는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부천시장 등 경제·행정 분야의 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지난해 정세균 원내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 정책을 총괄하기도 했다.
우리당은 또 현재 4명인 사무부총장을 3명으로 줄이기로 하고 수석사무부총장에 우원식 의원을 내정했다.
나머지 두명의 사무 부총장에는 현재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의원과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변인도 유임이 확정됐다.
또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목희 의원이 내정됐고, 홍보기획위원장에는 유기홍 의원이 유력하다.
김근태 의장은 9일 최종 당직인선안을 마련한 뒤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준을 받아 신임 당직자들을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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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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