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오전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태풍 `에위니아'에 대비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태풍 상황과 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의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지자체 단체장의 교체기에 따른 인사이동 등으로 대비태세의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어 자칫 태풍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부처 기관장들을 포함한 공무원들의 비상근무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올들어 첫 태풍인 `에위니아'의 현재 강도(955hpa)가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루사'(950hpa)에 필적하고, 장마시기와 겹쳐 지반 약화 등에 따른 호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사전대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한 각 부처는 태풍에 대비해 대형 공사장 및 산사태 위험지역 등 취약지역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점검, 여객선 운항 통제, 등산객 대피 등과 같은 조치사항 등을 차질없이 시행토록 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관계부서 및 소방방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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