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한 향남, 봉담, 조암 등 3곳의 하수처리장이 14일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준공된 하수처리장은 1일 처리량이 향남 2만2천t, 봉담처리장 8천t, 조암처리장 8천t의 오폐수처리 능력과 함께 중계펌프장 9개소, 하수관거는 40km를 설치했다.

이 처리장은 민간업체가 공공시설을 지은 뒤 지자체에 임대해 시설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 2002년 4월 화성시와 화성엔바이로(주)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3년 11월 착공해 2년8개월 만에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이들 처리장의 가동으로 화성시 인구 17만 명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거의 완벽하게 처리해 하천은 물론 남양호, 화성호 등의 수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 처리장은 하수고도처리공법을 적용해 처리수의 수질을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와 부유공형물량의 경우 법적방류수질인 20ppm보다 40% 수준인 8ppm으로 방류하는 동시에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적조와 녹조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문제의 주요 원인인 질소와 인을 각각 15와 1.5ppm으로 처리하고, UV 소독설비를 도입해 대장균을 처리해 관내 하천은 물론 서해안의 수질 개선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또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악취발생부분을 복개하고 발생되는 악취는 포집해 생물탈취 시설을 통해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처리장내에 녹지공간조성과 주민들을 위한 체육 편의시설 등 주민 친화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화성시는 도시발전이 가속화되는 반면 환경기초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으나 첨단 자동화설비와 통합시스템을 갖춘 하수처리장의 준공으로 주변 환경개선의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효율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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