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추첨날인 지난 15일 구리시 수택동 모 편의점에 멧돼지가 기습했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복권 판매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대박'을 꿈꾸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는 것.
아르바이트생 김모(21)씨는 “복권을 사러 온 손님들은 맨 처음 멧돼지가 기습한 집이 맞느냐고 물어봤다”며 “돼지가 복을 상징해 손님들이 큰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전언.
이 편의점에는 판매마감 시간 후에도 미리 뽑아놓은 것이 없느냐고 묻는 손님들이 잇따랐으며 이날 오후 8시까지 150만 원 어치가 판매, 평소보다 1.5배 이상 복권이 팔려나갔다고.
더욱이 이 편의점은 지난 3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평소에도 2등과 3등이 꾸준히 나오는 소위 `로또 명당'으로 알려졌다는 것.
한편 이날 오전 3시10분께 편의점에 침입한 멧돼지는 진열대를 들이받는 등 2시간 동안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소방대와 동물구조협회 회원들에 의해 포획.〈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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