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파주시는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어린이와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파주 어린이 식물교실을 운영한다.

방학을 맞은 도심속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해 직접 식물을 만져보며 자연을 느끼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첫번째 식물교실에선 `신비한 식물의 세계'라는 주제로 요즘 애완식물로 각광받고 있는 식충식물에 대해 체험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조직배양해 순화시킨 벌레잡이제비꽃을 부모님과 같이 예쁘게 장식한 화분에 심으며 어떻게 식물이 벌레를 잡는지 관찰했다.

이날 자녀 최지웅(6) 어린이와 함께 참여한 박경아(34)씨는 끈끈이주걱이 벌레를 잡아 소화하는 장면을 직접보고 신기해하며 “벌레잡이 제비꽃으로 베란다에 있는 날파리나 하루살이들을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이어서 아이들도 더 즐거워하고 자연학습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 교육에 대해 만족해 했다.

교육을 담당한 김혜영 지도사는 “컴퓨터와 TV 등에 빠져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생태적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체험을 통해 자연에 흥미를 유발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식물의 소중함을 일러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어린이 식물교실은 앞으로 `이끼볼만들기', `나만의 화분기르기', `유리컵 정원만들기', `심학산 도심 숲 탐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5주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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