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기도 제2청은 18일 장마전선 남하로 빗줄기가 잦아듦에 따라 침수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수인성 전염병, 피부질환 등에 대한 예방활동을 재개했다.

도2청은 지난 12~13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가장 컸던 고양지역에 2개 진료반을 투입, 이재민들에게 장티푸스 등 전염병 예방접종을 하고 소독약품과 피부연고제 등을 나눠줬다.

또 고양, 남양주, 포천, 가평 등에 방역기동반 45개 105명을 투입, 침수된 주택, 공중화장실, 이재민 수용소, 분뇨처리시설, 물 웅덩이 등에 파리, 모기 등 위생 해충을 없애기 위해 연막 및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식기류 등 물에 젖은 가재도구에서 병원성 대장균 번식을 막기 위해 살균약품 등을 배부했다.

이와 함께 수자원 공사 등과 함께 이재민들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한편 지하수, 마을 상수도 등 간이 급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2청 관계자는 “상수시설이 침수되지 않는 한 상수도는 안전하나 침수지역의 위생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며 “집단 수용생활을 하는 경우 설사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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