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질 좋은 수돗물 공급과 낮은 유수율(수돗물 생산량 대비 요금수량)을 높이기 위한 노후배수관 교체 및 누수탐사 강화, 계량기 교체, 배수지 건설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76.6%에 불과했던 유수율을 올해까지 77.3%로 끌어올리고 2007년에는 78.2%, 2008년에는 79.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서울의 경우 유수율이 87.6%, 대구와 부산이 84.2%, 82.3%이며 대전과 광주는 각각 80.6%, 80.5%로 인천보다 높은 유수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의 유수율이 낮은 이유는 노후 상수도관이 많아 누수가 많은데다 계량기 오작동과 상수도관이 터지는 경우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유수율이 1% 상향되면 25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08년까지 75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상수도본부는 이를 위해 올해 100억 원을 들여 72km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내년과 2008년에는 각각 148억 원과 166억 원을 투입, 108km, 100km의 노후관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또 체계적인 누수탐사를 위해 3억2천만 원을 들여 8개 구역 158개 블록의 누수방지 사업을 벌이는 등 이를 위한 민간위탁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 상수도본부는 이어 170억 원을 들여 오는 2008년을 완공 목표로 3만㎥ 규모의 남동배수지를 건설하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 244억5천만 원을 들여 4만5천㎥ 규모의 만월산 배수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김기형 시 상수도본부 급수부장은 “양질의 수돗물 공급과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노후관 교체 등 다각적인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체계적인 누수탐사와 불량 계량기 교체 등의 사업이 마무리 되면 예산절감은 물론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