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부 부서에서는 업무가 지지부진, 처리과정에서 많은 걸림돌이 되는 등 상·하 조직의 체제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무 결재 과정에서 엇박자로 나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공사가 출범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온 직원과 일반기업에서 채용된 직원간에 코드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예로 몇 개월 전 실장급 부서장들이 의견충돌로 부득이 부서를 옮겨가는 사례를 볼 때 공직자 출신은 공무원사회의 타성에 젖어 있고, 일반기업 출신의 신규 채용자들은 공무원사회의 권위의식을 느끼는 데서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같이 인천항만공사의 조직 내부의 갈등 및 상·하 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면 애꿎은 민원인들만 골탕먹을 수밖에 없다.
 
이젠 인천항만공사의 예행연습은 끝났다라고 봐야 한다. 공사 직원들의 업무적응은 불과 6개월이면 족한 것으로 보여지나 공사는 1년이 지나도록 직원들의 자질은 물론 업무처리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이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지적이 높다.
 
인천항만공사가 바로 가는 길은 직원 모두 각자의 업무향상 창출과 민원업무에 충실하는 것이며 이는 곧 인천항의 발전과 인천경제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 지적하듯이 인천항만공사 간부직원들의 고임금을 볼 때 이들이 맡은 업무에 얼마나 충실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닌가 싶다.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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