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인도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추가 개설된다.
 
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대만 국적 선사인 TS LINE의 투홍린 부사장 등이 지난 1일 공사를 방문해 오는 10월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과 대만~싱가포르를 거쳐 인도 나바쉐바와 코친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는 것.
 
TS LINE은 아시아 역내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선사로 컨테이너 운송량 기준 세계 50위권을 기록 중이며, 지난 2005년 11월부터 STX팬오션 등과 공동으로 인천~청도~홍콩~포트클랑~싱가포르를 운항하는 항로를 주 1항차 서비스하고 있다.
 
TS LINE은 지난해 월평균 5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정도에 그쳤던 인천항 화물이 지난 6월에만 1천236TEU를 기록하는 등 월평균 1천TEU를 넘어서는 증가세를 보이자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 자세한 현황 파악과 추가 항로 개설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를 찾게 됐다.
 
투홍린 부사장은 “오는 10월부터 에미레이츠쉬핑라인과 공동으로 주 1항차 인천~인도 서비스를 개설할 예정이며, 기항 항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항로 개설은 확정된 상태”라며 인천항만공사 측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서정호 사장은 “인천항에 부족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확충해 선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TS LINE 본사를 방문해 항로 개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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