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각종 채소류의 출하량이 줄어 값이 급등하고 있다.

3일 인천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오이의 경우 1kg에 875원으로 전년(480원)에 비해 82%가 올랐으며, 양파는 1kg에 543원으로 거래돼 전년(316원)대비 72%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호박이다.

호박은 1kg에 1천224원의 가격대를 형성해 전년 366원에 비해 무려 23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지가 1kg에 956원으로 12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풋고추가 1kg에 2천671원으로 1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특히 작황이 나빠 출하량이 적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와 무 등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배추는 1kg에 340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가량 가격이 하락했고 무도 1kg에 513원으로 거래돼 전년 동기(574원)에 비해 11% 내렸다.

과일의 경우 장마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과일이 쏟아지며 전반적으로 10~20%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과일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한 수박의 출하량이 늘며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가격이 하락해 과일값 약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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