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미국상원의원들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부시 대통령과 미 상원의원들이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도 않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재개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달 중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정부에 대해“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농림부의 한미 FTA 협상문서 국회 공개 문제에 언급,“농림부가 10일부터 사흘 동안 농해수위 위원들에게 관련 문서의 열람을 허용키로 했으나 미국측 협상내용(협정문 초안)과 미국과의 합의내용(SPS통합협정문)은 공개대상에 빠져 있다”며“이는 `반쪽짜리' 면피성 열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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