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청이 적발한 항공기 폭파 음모 용의자들은 수일 안에 영국 공항을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5대를 1차로 폭파할 계획이었다고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의 긴급대응팀과 접촉에서 이런 정보를 입수했다며 항공기들의 목적지는 뉴욕과 워싱턴 DC, 보스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였고 용의자들은 아메리칸.콘티넨털.유나이티드 등 3개 미국 항공사의 운행시간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안 소식통들은 또 이들이 2차 공격에서 12대의 항공기를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테러용의자 24명 중에는 이슬람교도로 개종한 젊은 백인과 10대 청소년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전날 밤 체포된 용의자 19명의 자산을  동결했으며 이 가운데 수명은 계좌에 수천 파운드를 예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한 액수의 돈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주모자로 알려진 2명의 용의자들에게 항공권 구입을 위해 송금됐으며 한 언론보도는 이들이 '예행연'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테러용의자들 사이에 오간 정보들은 이들이  항공기들이  대서양 중간지점에 있을 때 동시에 폭파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이와 함께 항공기들이 목적 도시 상공을 선회할 때 폭파시켜 사상자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타임스는 또 11일 열리는 항공보안 책임자 긴급회의에서 항공기 탑승시 액체로 된 물품의 휴대를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글러스 알렉산더  교통부장관은 이날 항공보안위원회를 열어 음료와 다른 액체 종류의 기내 반입을 장기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보 관리와 교통부 운송 보안 자문단, 항공사 및 공항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이 방안이 채택되면 우선 영국을 출발하는 항공편에 도입되고  국제 항공당국에도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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