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1천 만 관객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영화가 있는가 하면 한쪽에서는 1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는 영화도 있다. 한국영화계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예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작은 영화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상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7월13일 서울 3개관에서 개봉한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이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제작사 이모션픽처스가 11일 밝혔다.
   
이모션픽처스는 "전국 10개관 미만의 소규모 배급 한국영화가 관객 1만명을  돌파한 것은 '송환' 이후 2년 만의 일"이라고 자축했다.
   
그러나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배급을 크게 하지 못해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개봉 당시 좌석 점유율이 80~90% 대를 기록했지만 개봉관 수가 워낙 적었다"며 아쉬움을 덧붙였다.
   
현재 이 영화는 낙원동 필름포럼(구 허리우드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제작사는 관객 1만 명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에게 머그컵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일본 NHK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김태우, 이상우, 김혜나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출구가 없어 보이는 세 청춘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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