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지상파 방송 3사는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먼저 KBS 1TV `성장다큐 꿈'은 광복절 특집으로 오는 15일 오후 5시15분 `한국을 꿈꾸는 아이들' 편을 방송한다.
  중국 상지 조선족 자치촌에 살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후예 흥영이와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워바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KBS 스페셜'은 8·15 기획 3부작 `해방되지 못한 영혼'을 방송한다.
  1부 `B, C급 전범의 낙인'와 2부 `야스쿠니와 세 여자'는 각각 12~13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3부 `반야스쿠니 국제공동투쟁의 기록'은 19일 방영된다. B,C급 전범의 아들 정광진씨, A급 전범의 손녀 도죠 유우코씨 등을 통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역사의 상처를 돌아본다.

15일 오후 2시45분에는 한석준, 고민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2006 평화통일동요제'가 방송된다.
  팝페라가수 임형주, 북한 출신가수 김혜영이 특별무대를 마련했다.
  또한 2TV는 광복절 특집 생방송 `세상의 아침'을 15일 오전 6시부터 방송한다.

MBC는 13일 오후 11시30분 특집 `MBC 스페셜'에서 `뉴 자이니치(在日) 양방언' 편을 방송한다.
  세계적인 음악가로 우뚝 선 재일교포 2세 양방언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본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뉴 자이니치의 삶을 조명한다.
  이어 14일 오후 3시10분에는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조건(가제)'에서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제3의 사람들인 고려인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4일 밤 12시25분 특집방송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에서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어령 중앙일보 고문과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를 초청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SBS는 13일 오후 11시5분부터 `SBS 스페셜-일본 청년 아오키의 끝나지 않은 전쟁'을 방송한다. 15일에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촛불시위대와 우익단체의 대규모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 젊은 우익들의 정체와 이들이 가진 과거 전쟁에 대한 시각을 통해 광복 61주년의 현주소를 가늠해 본다.
  EBS도 광복절 관련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14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는 일본의 헌법개정과 역사교과서, 독도 문제까지 일본에 일기시작한 수정주의에 대해 살펴보고 그 원인과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일본에서 프랑스 제작사 측에 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15일 오후 11시55분에는 `일본의 우경화, 그리고 평화헌법'이 방송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