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도와 위도가 비슷한 수원시 권선2동사무소가 `아이 러브 대한민국, 사랑해요 독도!!'를 주제로 한 사진.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다.

권선2동사무소는 14일 동사무소 1층 민원실 6평 공간에 `작은 독도자료 박물관'을 마련, 독도와 관련한 고지도와 사진, 그림 등을 전시했다.

이곳에는 현존하는 일본 지도 중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식 명칭으로 표기한 최초의 지도(1952년 제작)인 `조선국 지리도'를 비롯한 독도박물관이 기증한 고지도 4점, 수원시청 수채화 동호회원들이 그린 독도그림 4점,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찍은 독도사진 10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일제의 점령지역을 구역별로 표기한 지도로서 독도 바깥으로 일본구획선을 넣어 독도가 한반도 영토임을 표시한 `구역일람도(1936년 일본육지측량부 발행)'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구역일람도는 권선2동 양재섭(51) 동장이 10여 년 전 초대 독도박물관장을 지낸 고(故) 이종학 선생에게서 선물을 받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기증했다.

권선2동사무소는 북위 37도14분인 독도의 위도가 동사무소(37도15분)와 비슷한 점을 우연히 알게 된 것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사랑을 통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선2동사무소는 앞으로 2주간 동사무소에서 전시회를 연 뒤 구청과 시청, 각 학교를 돌며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를 희망하는 학교나 관공서, 독도와 관련한 전시물을 기증하고 싶은 시민은 동사무소(☎031-228-615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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