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는 현행 학장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꾸고 외부 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학장 선출제도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는 최근 김도연 학장 명의로 전체 307명의 교수들에게 학장 선출제도 변경 방식에 관한 제안서를 e-메일로 전달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외부인사 4명이 포함된 25명의 학장후보 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학장후보를 총장에게 제청한 뒤 공대 교수 전체가 총장이 지명한 후보를 신임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학장을 선임한다.
 
추천위는 공대 교수와 외부 인사를 모두 추천할 수 있으며 선임된 학장은 2년 임기를 채운 뒤 교수들의 신임을 얻어 2년 간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방안은 9월 중순 공대 교수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얻게 되면 도입이 확정되며 내년 9월 차기 학장 선거부터 적용된다.
 
김도연 공대 학장은 “짧은 학장 임기와 폐쇄적인 제도 등을 개선하면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잠정적인 내부의견 수렴결과 제도를 도입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