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사상 최대의 급식사고로 급식을 중단했던 학교 107곳 가운데 14곳이 개학 이후에도 정상 급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해당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공문을 보내 조속한 급식 재개를 요청했다.

교육부가 시·도 교육청을 통해 급식중단학교의 급식재개 계획을 집계한 결과 107개교 가운데 서울지역 11곳, 경남지역 3곳 등 모두 14개 학교 1만3천여 명에 대한 급식 재개가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말까지 급식재개가 불가능한 학교는 중계중, 경신중, 신정여중, 경신고, 영일고, 도곡중, 신정여상, 진명여고, 경복여고, 경복여자정보산업고, 면목중 등 서울지역 11곳과 무학여고, 무학여중, 거창중앙고 등 경남지역 3곳이다.
 
이들 학교의 급식재개 예정 시기는 중계중, 경신중, 신정여중, 경신고, 영일고는 9월중, 도곡중, 서울 신정여상고와 경남 3개 학교는 10월중, 진명여고는 11월중이다.

경복여고, 경복여자정보산업고, 면목중 등 3곳은 급식재개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급식재개가 지연되는 이유는 급식업체 변경에 따라 시설 개보수 공사가 늦춰지고 있거나 직영전환에 따른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급식사고가 났던 107개 학교 가운데 41.1%인 44개교가 직영전환을 추진 중이고 58.9%인 63개교는 급식업체를 변경해 위탁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영재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해당교육청과 학교에 급식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절차 등을 줄일 수 있으면 재개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겠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 이후에도 임시 급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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