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또는 사이버몰이라고도 불리는 `사이버쇼핑몰’은 컴퓨터 통신망의 가상세계를 뜻하는 사이버 공간과 보행자 전용 상가를 뜻하는 쇼핑몰의 합성어로,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다.
 
인터넷의 가상공간에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이 같은 형태의 `사이버쇼핑몰’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쇼핑몰 운영자가 상품의 모습과 정보를 컴퓨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놓으면, 소비자들은 상점 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찾아 주문하고 대금을 지불하면 주문한 상품이 고객에게 배달되는 것이다.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를 고객으로 삼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역 형태인 사이버쇼핑몰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직접 상점을 찾는 일 없이 전 세계의 상품을 가격 및 품질 등에 따라 비교해 가며 한자리에서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운영자 입장에서는 실제 매장을 갖추는 데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시간·공간적 제약이 없으며, 건물 임대료 등 운영비도 크게 줄어들어 상품 가격을 낮추어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이 같은 사이버쇼핑몰 통계조사 결과 지난 6월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1조7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버이 날’이나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았던 5월에는 의류·패션과 관련 상품, 화장품·향수, 꽃 등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이버쇼핑몰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인기에 편승, 6월 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4천472개로 전월에 비해 18개(0.4%)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대한 인터넷 정보로 희망하는 상품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일부 반품이나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쇼핑몰의 인기편중에 앞서 역사와 맥을 이어가는 인간미 넘치는 우리의 전통 재래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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