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에서 열린 후원사 캘러웨이골프 행사에 참석한 소렌스탐은 23일(한국시간) 대회 주최측 후원사의 초청을 전제로 PGA 투어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소렌스탐은 PGA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초대를 받는다면 설레는 마음으로 응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PGA투어 코스에 비해 너무 길지 않고 페어웨이 폭이 너무 좁지 않은 코스를 선택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렌스탐의 에이전트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 역시 조건만 맞으면 소렌스탐이 올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가능성을 더했다.

스타인버그는 "물론 소렌스탐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없는 대회가 많겠지만 오늘이후 여러 대회 주최측이 그의 초청에 관심을 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봅 쿰스 PGA 대변인은 "여성의 PGA 출전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또 PGA는 흥미 유발 등 목적의 비자격 선수 초청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렌스탐의 PGA 도전 의사 표명은 지난 9월 PGA 투어 그레이트하트퍼드오픈 출전권 따낸 수지 웨일리(36)에 관한 질문에서 비롯됐는데 소렌스탐은 이에대해 "딸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한 웨일리는 엄청난 용기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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