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경기지역의 경제는 파업과 집중호우 등 불규칙적인 요인으로 생산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소비도 신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완성차 업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6%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세가 전월(17.1%)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는 자동차·트레일러가 전월 4.3% 증가에서 32.3%의 큰 폭의 감소로 돌아선 데다 전자부품·영상·음향 등도 29.4% 증가에서 17.5% 증가로, 증가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7월중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백화점의 경우 전월 판매액은 0.1% 증가에서 7월에는 0.6%가 감소하는 등 감소로 전환되고 대형마트는 9.4% 증가에서 7.1% 증가로, 소폭 둔화됐다.

자동차등록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4.3% 증가해 전월(4.5%)보다 하락했다.

7월중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27.5% 증가, 전월(1.3%)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 24.5% 늘어났으며, 건축허가면적은 기반시설부담금제도 시행(7.12)을 앞두고 지난달에 이어 큰 폭(전년 동월대비 146.7%) 증가했다.

7월중 수출은 48억 달러로, 자동차 수출의 감소폭이 32.1%로, 크게 확대된 가운데 IT 제품도 6.8% 증가에서 0.3%의 감소세로 전환되는 등 전년 동월대비 1.9% 감소했다.

수입은 49억6천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3% 늘어나 전월(17.1%)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7월중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으며, 취업자 수는 5만5천 명이 증가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9천 명)보다 확대된 2만8천 명이 증가했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한 가운데 식료품 가격(-0.5%)은 4개월째 내림세를 보였으나, 도시가스비 인상에 따른 광열·수도비(2.5%) 상승으로 식료품 이외 품목은 0.3% 상승했다.

7월중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중동, 성남 등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0.5% 상승, 전월(1.2%)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으며, 주택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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