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랜드마크로 부상될 국제여객터미널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는 시민 목소리가 높다. 이는 지난해 인천국제여객터미널건립과 관련,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용역결과에 정부가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저가항공료로 인해 한·중 카페리 여객이 줄어 카폐리선사 운영이 어렵다는 전망은 잘못된 생각이다. 카폐리는 데일리서비스로 화물운송에 아주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화물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여객의 수지는 예상치 않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인천을 통해 중국을 여행하는 학생들의 저렴한 가격의 중국수학여행 등은 인천항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하고 있고, 소규모 무역상들의 생계수단도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제3투기장은 배후도로망과 CY부지가 확보되는 만큼 기존 카페리부두보다 이전시 많은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순수 민간투자라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
 
용역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정부 의지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시민들은 타 항만들은 갖고 있는 랜드마크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의 명소가 될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될수 있도록 인천시민 모두 힘을 모아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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