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한국농업사학회, 일본농업사학회, 중국농업사학회와 공동으로 21~23일 3일간 농진청 농업경영관실 회의실에서 `동아시아 농업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회의는 한·중·일 3개국 30여 명의 농학자가 참가한 가운데 `동아시아 농업근대화와 경제개발’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서울대 정영일 교수의 `전후기 한국농업문제의 성격변화와 정책과제’, 중국서북농림과기대학 장파 교수의 `중국 신농촌 건설과 한국의 새마을운동 비교연구’에 관한 논문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자 현 한국농업사학회 명예회장인 김영진 박사의 `1880년대 한국농서에 기록된 서양농업과학’ 논문과 아시아 개발국과 개발도상국간 벼농사에 있어서 여성의 역할 비교연구 등이 발표된다.
 
이밖에 현재까지 원본으로 남아있는 농서 중 가장 오래된 농서인 `제민요술’은 역사상 처음으로 김치 만드는 법을 기술한 책으로, 중국 김치류와 한국 김치류 연구의 근원이 될 수 있음에 따라 `20세기적 가사협 제민요술 연구’에 대한 발표논문이 매우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농업사에 관한 연구가 부진한 상태에 있었으나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국농업사에 관한 재조명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촌진흥청 한원식 연구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역사속의 중국농업과 일본농업을 재인식하고, 분석해 우리나라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친환경농업연구에 활용할 전통농법들이 발굴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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