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8월중 수출·입증가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지부장 황채연)가 21일 발표한 8월중 인천지역 수출입 동향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1.0% 증가한 14억 4천800만 달러, 수입은 44.6% 증가한 17억8천9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증가율을 보인 지난 2월 30.9%의 수출증가율보다 0.1% 높은 것이며 수입도 지난 1월 37.1% 증가율보다 7.5% 높은 수치이다.

수출이 크게 증가한 원인은 수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품 뿐 아니라 경공업, 1차 산품 등 전 분야에서 20% 이상의 수출이 신장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8월까지의 수출누계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9억2천만 달러를 기록, 2004년 이후 3년 연속 100억 달러 수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별 수출증가율 비교에서도 인천은 전국 평균 증가율(17.6%)을 훨씬 웃도는 증가율로 충북, 울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수입은 지속되는 원자재 수입 급증에 따라 크게 증가했으며 제주,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고유가 및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원유, 철강재, 비철금속 등 원자재 수입이 36.4%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 증가를 이어갔다.

이같은 수출입증가율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무역 수지도 지난달에 비해 적자액이 소폭 확대돼 3억4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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