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의 OECD가입 10주년 기념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한-OECD간 협력현황 평가 및 향후 협력증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구리아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인사를 건넨 뒤, "OECD가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경제제도의 발전, 특히 각종 제도, 규범의 선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 OECD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구리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선거시 한국의 적극적 지지에 사의를 표한 뒤 "그간의 한-OECD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토대로 향후 한국과의 다양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불과 한세대에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적 성공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OECD의 모범적이고 주요한 회원국이며 지난 10년간 한국과의 협력이 OECD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어 "NAFTA 추진시 멕시코 국민들도 많은 두려움을 가졌다"고 소개하고, "결과적으로 NAFTA 체결 후 일부 분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의 `비전 2030’ 설명에 대해 구리아 사무총장은"OECD차원에서도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관해 전문가 파견과 세미나 개최, 인터뷰, 논문발표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OECD의 주요 과제인 개도국원조문제와 관련, "경제적 위상에 걸맞게 성의를 다하고 있으며 원조확대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대국민 설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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