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재원조달 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석남·가좌 완충녹지 조성사업에 대해 인천시와 협의해 광역사업 전환 또는 분담금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완충녹지 면적이 증가하면서 현재 인천시의 사업분담금 비율로는 구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사업자체를 광역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시비 분담률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석남·가좌 완충녹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0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시 면적을 당초 8만300㎡로 고시했으나 자체 실측결과 9만4천800㎡로 1만4천500㎡가 늘어나면서 사업비 증가요인이 발생했다.
 
이처럼 사업면적이 늘어나면서 당초 343억 원에서 569억 원으로 226억 원이 증가했으나 부담률에 따라 지원해야 하는 시비도 제때 지원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사업자체를 광역사업으로 전환해 시가 나서 주든지 현재 50%인 시비 분담률을 70%로 상향조정할 것을 시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또한 연차별 시비분담금을 제때 지원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는 사업지연을 감안해 사업연도 조정과 사업면적 및 지가상승에 따른 사업비 조정도 함께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건의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추가 재정부담에 대해 시가 일정부분 함께하지 않을 경우 사업은 더욱 힘들어지는 만큼 시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