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관광특구 개발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만석고가교가 철거되고 인근 동일주택 삼각형 부지 7천여 평에 대한 활용계획이 마련된다.

또 예전 인천경찰청 부지에 건립되는 호텔이 중국인을 위한 특화된 호텔로 변경되고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동시에 학교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안이 추가로 나왔다.

인천시는 22일 월미관광특구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교통흐름의 장애가 되고 있는 만석고가교를 철거하고 동일주택 부지를 주차장 공간으로 활용한 뒤 이 일대 개발사업에 맞춰 필요에 따른 개발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옛 인천경찰청 부지 2천600여 평에 연면적 6천500평, 300객실의 일반호텔을 470억 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중국인을 위한 특화된 호텔로 변경, 건립할 방침이다.

옛 인천경찰청 자리에 들어서게 되는 호텔은 20층에 객실 400여 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인천시교육청의 반대로 이전이 불투명한 제물포고등학교를 청라지구로 이전시키고 학교 부지에 공원과 체육시설, 1천150면의 주차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시는 각국공원 진입로가 현재 2차선으로 차량통행에 불편을 유발시킨다고 보고 각국공원 진·출입 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한편 인천기상대를 공원으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시는 존스톤 별장 등 각국공원 내 5개 핵심사업에 대해 창조적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를 위해 수익성을 감안, 공원 안에서 영업행위가 가능한 레스토랑과 전시실,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친 월미관광특구 개발사업 설명회를 통해 참여업체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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