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새 임시헌법 초안 마련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이 23일 보도했다.
   
네이션은 윗사누 크루어응암 전 부총리가 한 사법분야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완성된 초안이 빠르면 25일 쿠데타 지도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데타 지도부 '민주개혁평의회'의 팔랑쿤 클라한 대변인은 임시헌법 초안과 관련해 아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쿠데타 지도부는 태국 정세를 보도하는 외국 언론들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타윕 네트니얀 군부 부대변인은 이날 고위 지휘관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 지휘관들이 외무부에 국왕을 모독하는 내용으로 간주되는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 '보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타윕 부대변인은 그러나 어떤 외국 언론사의 보도 내용이 국왕 모독에 해당하는지 혹은 어떻게 '보복'할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태국 주재 외교관들을 다시 소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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