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 시민편집위원회 제9차 회의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기호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하석용 위원장을 비롯해 박인옥 부위원장, 강옥엽 위원, 정지열 위원, 임종남 위원 등 5명의 시민편집위원과 김정배 편집국장 및 부국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일보 취재 및 편집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시민편집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인터넷신문과 기자의 질 향상 방안, 해설 및 사설의 독자 지향, 지역 정체성 확보를 위한 기획기사 게재 등을 지적 또는 주문했다.
 
하 위원장은 “최근 시청사 이전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기사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고 독자들이 알기 어려운 전문용어는 별도로 용어를 풀어주는 등 독자를 중심으로 한 기사작성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상하이리포트'나 `메트로라이프' 등 새로운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좋지만 비례의 원칙이나 기사의 중요성에 벗어나는 면배치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기자들의 훈련과 함께 써서는 안 될 용어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 위원장은 특히 “편집권을 남용해서는 안 되며 편집자는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독자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꿀'을 지면에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얼마전 있었던 집회기사 중 단체 이름이 잘못 나갔는데 이는 대단한 실례로서 기사작성시 한 번 더 확인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의 현안을 반영하는 사설은 글을 쉽게 쓰려는 경향으로 인해 논조가 약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부분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얼마전까지 지역 정체성을 알리는 좋은 기사로 `인천의 최초 최고'가 있었는데 기자들의 인사 변동에 따라 기사가 중단되는 것은 안타깝다”며 “이에 대한 시정과 함께 인터넷신문의 콘텐츠 변화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한 임종남(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 회장)위원은 “사회에서 여러 직책을 갖고 있지만 언론분야는 처음이라 걱정이 앞선다”며 “그러나 열심히 배우는 자세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배 편집국장은 “직원들의 기사 취재 및 기사 작성 수준 향상을 위해 다음달 전직원 MT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하고 “제호 배경 변경과 다양한 지면 개선, 섹션 발생 등은 신문을 독자의 입장에서 개선해보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아울러 “인터넷신문도 개편해 네티즌들의 열독률을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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