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들이 활주로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연료비 절감은 물론 이로 인한 배출오염물질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인천공항 도착항공기가 착륙후 활주로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해 후방항공기가 더 빨리 착륙할 수 있도록 하는 `활주로사용효율화절차'(Runway Efficient Use Program)를 개발해 `LGF60'이라는 슬로건으로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활주로사용효율화절차는 최근 국제유가 폭등으로 항공사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항공사마다 비행연료비 절감노력에 부응해 항공기 운항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그동안 항공기 착륙후 활주로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방통로를 조종사 임의로 선택,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타 외국공항에 비해 길었으나 활주로사용효율화절차 시행으로 항공기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착륙 후 가장 가까운 개방통로를 통해 활주로를 개방하게 된다.
 
REUP 도입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연간 3천만 파운드의 항공기 연료소모량 감소를 통해 100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과 항공기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중 이산화탄소 2만1천990 t, 질소산화물 14만5천728 t, 이산화황 6천762 kg, 일산화탄소 3천864 kg의 배출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정시운항확보가 가능해 향후 공항수용능력 증대는 물론 공항에서의 착륙순서 대기시간 감소를 통한 공역사용 효율성 증가 등으로 인천국제공항 허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세계속의 허브공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양적성장과 더불어 공항운영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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