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두고 지역업계 매출 4위인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의 일부 시설이 2009년부터 전라북도 군산으로 이전한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 회사 이전과 관련한 설명회를 통해 인천공장 건설기계 본부를 군산으로 이전키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건설부분이 차지하는 매출은 전체 매출의 47.5%인 1조3천371억 원으로 인천공장의 주력 사업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인천에 건설기계, 산업차량, 엔진소재 본부 등 3개 본부 가운데 산업차량본부에 대한 이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업차량 본부의 이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엔진본부는 인천에 남는 것으로 돼 있다. 인천공장은 총 부지 10만5천 평에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회사 이전 이유로 인천공장의 부지가 협소한 데다 인근 주택가로부터 소음, 분진 등의 민원이 자주 발생,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전북 군산시에 20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10일 군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현재 일부시설의 공장이전에는 합의를 했으나 이전에 따른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회사 측과 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5년 매출액 2조8천152억5천600만 원, 자산규모 2조4천651억4천600만 원으로 인천지역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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