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한국프로야구의 홈런킹인 `헐크' 이만수(48)가 SK 와이번스의 수석코치로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가 확정됐다.

SK구단은 지난 14일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보조코치로 활동 중이던 이 코치와 전화 협상을 통해 계약 조건에 합의했고, 김성근 신임 감독을 보좌할 적임 수석코치라고 15일 밝혔다.

이 코치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력을 키워 왔고, 지난해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윌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렇게 한국 프로야구 원년 멤버 출신으로 한국야구를 주름잡았던 이 코치는 199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현역 은퇴 후 미국 연수를 떠난 지 9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이 코치는 현역시절 홈런왕으로 명성을 날리며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 맹활약했으며, 지난 1984년에는 한국야구 최초로 타자부문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점, 타율)을 달성하는 등의 맹활약으로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김성근 감독-이만수 수석코치 체제로 출범하게 된 SK 관계자는 “내년 시즌 팬들에게 호성적과 함께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더욱더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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