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공해역인 황해 해양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제9차 한·중 황해환경공동조사결과보고서를 영문으로 발간해 양국 정부 및 관련기관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황해 해양환경 조사결과, 해수 수온은 평균 15.57℃, 염분은 32.37으로 해수 내 용존산소는 7.59 ㎎/ℓ, 엽록소a 0.48㎍/ℓ, 화학적산소요구량 0.63㎎/ℓ, 총유기탄소량 3.20㎎/ℓ, 질산질소 6.29μM, 인산인 0.31μM, 수은 0.007㎍/ℓ, 납 0.093㎍/ℓ, 카드뮴 0.078㎍/ℓ으로 황해 공해역의 해양환경(해양수질기준 I등급 상당)은 양호한 상태를 보여줬다.

또한 퇴적물 내 중금속농도도 수은 0.040㎍/㎏ DW, 납 16.70㎎/㎏ DW, 카드뮴 0.130㎎/㎏ DW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05년 10월17일부터 11월3일까지 황해에서 한국 측의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원 4명과 중국 측의 국가환경보호총국 연구원 4명이 공동조사해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시료를 공동 분석한 결과를 종합 정리한 것.

황해환경공동조사는 황해 해양환경 및 환경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황해의 환경오염에 대한 공동관리와 대처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며,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는 황해의 환경오염정도를 파악·관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양국은 현재까지 공동조사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황해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나 날로 공업화되고 있는 중국에 의해 다양한 환경악화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황해의 전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추후 조사해역 확대와 조사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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