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등산하기에 적합한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연인원 30만 명의 관광객들은 푸른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명성산 기슭을 따라 왕복 8km의 산길을 오르내리며 은빛물결 출렁이는 6만여 평의 억새밭 장관을 만끽했다.
올해 축제는 특히 ▶네이처존(nature zone) ▶엔터테인먼트존(entertainment zone) ▶웰빙존(well-being zone) ▶아트존(art zone) 등 4개의 테마로 운영됐는데, 예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취향의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축제 주무대를 기존의 산정호수 `상동광장'에서 인공폭포와 명성산의 전경이 어우러지는 `하동광장'으로 변경했는데, 산정호수를 끼고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운치 있는 산책로 상에 마칭밴드 공연, 사진전시회, 페이스 페인팅 등의 소규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산정호수 관광지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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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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