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체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재창(경기 파주)의원은 17일 열린 대한주택공사의 국정감사에서 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체납액이 지난 2002년 69억4천만 원이었던 것이 올 6월 현재 206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체납률도 3.1%에서 10.3%로 3.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체납액 중 13개월 이상 장기 체납액이 4억4천300만 원에서 48억5천700만 원으로 11배, 체납률은 4배(6.4→23.6%)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의 임대료 체납 증가, 특히 장기 체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서민들의 경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주공은 부채 증가로 인한 재정 압박과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리부실로 인해 입주자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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