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17일 오후 3시 대책반 회의를 통해 업무 담당자들에게 이를 전달하고 수능 준비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이날 열린 도교육청 대책반 회의에서는 부정행위의 사후 수습보다는 예방이 관건이라는 대전제 하에 주요 안건들을 결정, 정리했다.

정리된 주요 내용은 12개 시험지구지구별 대책반의 별도 구성·운영, 사태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한 소위원회의 구성 운영, 수능 부정행위 신고 체제 구축 운영 방안 등이다.

또,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와 도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로 구성된 TF팀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과 도경찰청 간 핫라인 구축 및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 방안,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수험생 교육, 시험 당일 감독교사의 권한과 책무 등에 대한 치밀한 감독교사 사전 연수, 시험장 학교에 대한 사전 점검 강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했다.

도교육청은 2008학년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의 부담으로 올 수능 시험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정행위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시험 관리를 위해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와 관련된 회의 등 7차례의 각종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능 대책반 운영, 수능 부정행위 신고센터 운영, 금속탐지기 보급, 수험생 유의사항 및 부정행위자 처벌 관련 내용 홍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07학년도에 총 4천897개 시험실에 9천795대의 금속탐지기를 보급, 복도감독관으로 하여금 각종 전자기기를 검색하도록 하는 등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정한 시험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고붕주 중등교육과장은 “수험생들이 부정행위가 형사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반입금지 물품과 허용 물품을 명확히 인식하고, 시험관리본부의 홍보 내용대로 따라야 2006학년도와 같은 혼란과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과장은 또, “도교육청은 남은 기간 동안 200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공정하고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능시험시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시각 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되며 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시각표시 기능만 부착된 일반 시계 등은 휴대가 가능하다.

또, 0.5mm 흑색심이 들어있는 샤프펜과 컴퓨터용 사인펜은 지급되고, 답안 수정용 수정테이프는 당일 요구할 경우 시험실에 준비된 것을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 가능 여부의 판단이 모호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에게 검사를 받아 휴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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