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유역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나고 생활오수 발생량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은 17일 경기도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팔당지역 숙박시설 및 음식점은 1994년 5천303개에서 2004년 1만1천80개로 늘어났으며 생활오수 발생량도 같은 기간 하루평균 11만 t 에서 20만 t 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폐수도 하루평균 5만3천 t 에서 7만5천 t 으로 늘어났다.
 
팔당호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경우 인구가 1994년 44만 명에서 2004년 69만 명으로 10년새 59% 증가했으며, 건축허가는 2000년 781건 4만2천280평에서 5년 후인 2005년 1천432건 11만7천254평으로 건수로 2배 수준, 면적으로는 3배 수준으로 각각 증가했다.
 
제 의원은 “팔당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별대책지역 내 오염원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구와 음식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자치단체장이 수질보전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현행 제도가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도 소규모 공동주택, 음식점 등으로 인한 난개발로 1994년 BOD 1.2㎎/ℓ였던 수질이 99년 1.5㎎/ppm로 증가한 것을 볼 때 팔당지역은 일시적인 규제완화만으로도 쉽게 오염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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