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달부터 유통 중인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하도상가에서도 쓸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현재 30여 개 인천지역 재래시장에서 현금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부평역 지하도상가 등 15개 지하도상가 3천600여 개 점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품권 발행비를 지원하고 가맹점 수수료를 감면해 각 지하도상가의 가맹점 가입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맹점 수수료는 상품권 액면가의 3%로 발행기관인 새마을금고의 위탁관리비와 재발행을 위한 준비금으로 개별 가맹점이 부담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업체와 단체가 법인카드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인천시장상인연합회는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10억5천200만 원의 상품권을 인천시(5억6천만 원), 일선 구청(4억5천700만 원), 새마을금고(3천500만 원)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이 수수료 부담 때문에 가맹점 가입과 상품권 취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맹점 확대와 법인카드 사용 등 상품권 이용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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