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43)이 남편인 가수 바비브라운(37)과의 한달간의 별거 끝에 이혼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외신들이  19일 일제히 전했다.
   
AP통신은 "약물 복용과 폭력 등으로 얼룩진 14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휘트니 휴스턴이 마침내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이혼 계획은 이미 9월 중순에 전해졌으나, 당시 휴스턴은 알려진  것과 달리 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판결에 의한 별거(legal seperation)를 했던 것.
   
통신은 "휴스턴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낸시 셀처에 따르면 휴스턴은 한  달간의 별거 끝에 이번 주 초 LA 오렌지카운티 고등법원에 이혼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앞서 휴스턴은 법원에 별거를 요청하는 서류에서 바비 브라운에게 13살 딸 바비 크리스티나의 접견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은 '아이 윌 얼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1992년 브라운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기간 브라운은 약물과 음주 문제로 체포됐으며, 휴스턴 역시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두 차례나 받는 등 둘의 결혼생활은 아름답지 못했다. 
   
휴스턴은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스승인 클리브 데이비스와 현재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반면 브라운의 추락은 끝이 없어 보인다. 휴스턴과의 결혼에 앞서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 10대 자녀 둘을 두고 있는 그는 최근 자녀 방치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1만1천 달러의 벌금을 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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