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최근 대리번역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정지영 아나운서를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SBS 공채 출신으로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정 아나운서는 SBS TV의  예능 프로그램인 '결정! 맛대맛'과 SBS 파워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를  진행중이다.
   
지석원 SBS 제작본부장은 "아직 (대리번역 의혹과 관련한)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 아나운서를 일방적으로 교체한다면 이는 정 아나운서에 대한 인권침해가 될 수도 있다"면서 "현 상태에서는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을 사고 있는 정 아나운서가 떳떳이 해명을 하지 않고 석연치 않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데다, 법조인이 중심이 된 독자들에 의해 정 아나운서와 해당 출판사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SBS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SBS의 '결정! 맛대맛' 게시판 등에는 "이런 인격을 가진 사람을 공중파에서  계속 봐야 되는 건지"(천정혜. 네티즌 ID jungheac),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방송하는 정지영 씨를 보면 정말 화가 납니다"(김준형. 네티즌 ID wndus8812),  "이런 일이 벌어지고도 계속 모르쇠로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 전 이해가  안됩니다"(김소연. 네티즌 ID soyouny9)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KBS는 1999년 탤런트 서갑숙 씨가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에세이집을 펴내 사회적 물의를 빚자 당시 자사 드라마  '학교'에 출연중이던 서 씨를 전격적으로 퇴출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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