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포천시의 노인 무료급식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시는 올해 8월16일부터 포천시 신읍동 포천고 정문 앞에 있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이라는 20평 남짓한 아담한 식당에서 가족 없이 혼자 살며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

대한성공회 포천 나눔의 집이 운영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SK그룹과 실업극복재단의 시설 지원으로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무료급식 초기에는 10명도 채 안 되는 노인이 이용했으나 현재는 많은 홍보와 입소문을 통해 하루 30여 명으로 이용인원이 크게 늘었다.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식자재 구입에서부터 조리와 배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영양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행복도시락 영양사 김명옥 씨는 위생과 영양 모두에 있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급식은 신읍동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먼 거리에 있는 노인들을 위해 포천 나눔의 집에서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식당까지 노인들을 차로 모셔오고 있다. 포천시 사회복지과는 앞으로 더 많은 노인들에게 무료급식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급식체계를 점차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읍동에 사는 최모(72)씨는 “예전에는 점심을 거르기가 다반사였으나 맛있는 반찬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 점심시간이 즐겁다”며 “어렵게 살아가는 노인들을 배려해 주는 시책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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