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첫 정식종목에서 따낸 금메달은 여느 대회보다 값진 선물이 됐습니다.”

지난 20일 포항스쿼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쿼시 여고 개인전에서 금을 목에 건 송선미(안양 백영고)는 “마땅한 훈련장소가 없는가 하면 재정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속에서 일궈낸 갚진 승리여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우승소감을 피력했다.

송선미는 경기도 스쿼시가 낳은 대들보로 각종 세계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국내 부동의 1인자로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대기만성형의 선수로 지칭되고 있다.

초등 6년에 스쿼시 동호회원인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해 중 2년에 본격적으로 선수로 전환한 뒤 하루 6시간이 넘는 강훈련을 통해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노력형.

또 일반부 선수보다도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 곧바로 시니어 대회에 출전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박경실 전무의 평이다.

포핸드 릭샷과 백핸드 드롭이 주무기로 올 대회인 대한회장기와 전한국선수권, 체전까지 거머줘 3관왕을 차지했다.

송선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기량과 기술을 연마해 시니어 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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