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체전에서 5년 연속 종합우승 위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체전 폐막을 하루앞둔 대회 6일째 29개 종목에 끝난 가운데 경기도는 남은 종목에 관계없이 종합점수 5만1천939점(금 116, 은 106, 동 114개)으로 개최지 경북(4만7천815점)과 서울(3만8천927점)을 제치고 무난히 종합우승과 함께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가 획득한 메달 중 금메달수에서 서울에 압도적으로 앞서 경기체육은 명실상부한 한국체육을 이끌어 가는 체육웅도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하게 됐다.
 
이날 정구 남일반 결승에 나선 이천시청은 순천시청(전남)을 3-0으로 제압해 우승했고, 탁구 남고 단체전에서 중원고(부천)가 대광고(서울)를 4-1로, 여대 용인대도 카톨릭대(경북)를 3-1로 누르고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 펜싱 남고에빼에서 불곡고(성남)는 부산체고를 45-27로, 남일반 예빼 화성시청도 부산선발를 45-44, 여고의 효원고(수원)도 금산여고(충남)를 39-38로 각각 1점차의 승리를 거두며 금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여고에서 포천고는 성심여고(전북)를 3-1로 제쳤고, 남일반도 경기선발이 김천시청(경북)를 3-2로 누르고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복싱 슈퍼헤비급 이태경(상무)이 우승하며 대회 9연패를 기록했고 라이트웰터급 차재광(상무)과 플라이급 김대선(한국체대)도 각각 우승했다. 양궁 여대 단체전에서 김향순·우송이·홍지연·박선준(이상 경희대)이 241점을 쏴 금을, 수영의 간판스타 정용(안양 신성고)이 접영 100m에서 56초231의 기록으로 골인하며 접영 2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창던지기에서 김경애(경기체고)이 51.10m를 던져 금을 수확했고, 요트 국제 470급에서 김대영·정성안(이상 평택시청)도 1위에 올랐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까지 금 39, 은 36, 동 66개 등 종합점수 2만5천210점으로 11위에 그치고 있어 당초 목표 8위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싱 고등부 플라이급 신동명(인천체고 3년), 라이트 전원구(계산공고 3년), 라이트웰터 이종엽(인천체고 1년), 대학부 라이트헤비 전찬영(한국체대 3년) 등이 각각 금 펀치를 날렸다.
 
육상에선 여일반 1천600m계주의 인천선발 박경진(인천시청), 김하나·김남미·최주영(이상 남동구청)과 남대 일반 3천m장애물에서 황준현(한국체대 )이 각각 3분47초91과 8분59초13의 기록으로 금을 목에 걸었다.
 
여대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황은진·김나랠강해원·김민경·김미영6박정하(인천대1년)와 남고 레슬링 자유형 50kg급 김성권(인천체고), 유도 여자 일반 김영란(동구청), 수영 남자 일반 100m 임남균(인하대 1년, 52초15)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인천은 현재 종합순위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단체경기 결과에 따라 목표 순위 달성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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