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이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메이저 신문사의 매체 영향력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이 23일 말했다.
 
한국언론재단이 전 의원에게 제출한 `정부광고대행 수주현황'에 따르면 2006년 6월 현재 조·중·동 3개 신문사의 평균 광고단가는 지난 2003년에 비해 29.8% 인상된 반면, 조·중·동을 제외한 7대 일간지의 평균 광고단가는 같은 기간 2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은 참여정부 들어 조·중·동의 매체 영향력이 판매부수 증가 등으로 더 증가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참여정부의 잘못된 언론관으로 인해 결국 대립적 관계에 있는 언론사들만 이득을 본 것은 아이러니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지급한 신문판매고시 위반 신고포상금 1억4천770만 원 가운데 조·중·동 관련 포상금액이 1억3천370만 원으로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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